하태경 “김진태 뭐하나? 朴대통령 편지에 한마디 하셔야죠”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의 편지 논란과 관련해 김진태 의원의 조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5년 김정일에게 보낸 비밀 편지에서 ‘주체 91년’이라는 북한 연호와 ‘북남이란 표현을 썼다”며 “아무리 외교적 수사라 하더라도 이건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특히 “종북적 표현이라고 비난을 받아도 변명하기 어렵다”면서 “자나깨나 종북척결만 생각하신다는 김진태 의원님 뭐하십니까? 한마디 하셔야죠!”라고 비꼬았다.

앞서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2005년 7월경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내 2002년 방북 당시 논의했던 내용을 언급했다. 문제는 편지에서 박 대통령이 ‘북남’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 더구나 편지가 최초 공개됐을 당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것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보수세력이 거세게 비난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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