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과천 삼성SDS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삼성카드 온라인 결제가 만 하루 가까이 중단되고 있다.
21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오프라인 승인을 제외한 인터넷을 이용한 카드결제, 홈페이지앱 서비스, 모바일을 통한 결제 등이 중단된 상태다.
삼성카드와 체크카드 제휴를 맺은 금융사 23개 중 일부가 복구돼 현재 6개 제휴체크 카드가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또 현금서비스 제휴 은행 27개 중 7개를 이용한 결제가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카드는 이날 오전 10시쯤 고객들에게 제한되고 있는 서비스를 안내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당시에는 23개 제휴 체크카드 중 18개, 27개 제휴 ATM중 12개가 제한됐으나 현재 일부는 복구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 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서비스 이용 제한으로 인해 고객 피해가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한 보상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또 이번 시스템 장애로 말미암은 고객·결제 정보 유실과 유출은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SDS 과천센터는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백업데이터를 보관하는 데이터 센터로, 전일 화재가 발생한 11층의 바로 아래인 10층에 삼성카드 서버가 있다.
삼성SDS는 화재가 아래층으로 번질 것에 대비해 삼성카드 서버를 차단했으며 수원센터에서 모든 데이터 관리가 이뤄지도록 서버 이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