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12일 서울 태평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광대역 LTE 네트워크 구축 방안과 함께 데이터 특화 요금제 출시 및 100% LTE 서비스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했다.
◇연내 광대역 LTE 본격 구축, 내년 7월부터 광대역 전국 서비스
먼저 광대역 LTE 네트워크에 대해 최대한 빨리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저가로 2.6GHz를 할당받아 확보한 재무여력으로 공격적인 네트워크 투자를 하겠다는 의미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84개시 주요지역에 이미 구축한 LTE-A 커버리지를 확대함과 동시에, 광대역 LTE 서비스도 연내 서울과 수도권을 시작으로 ’14년 3월부터 광역시, ‘14년 7월부터 전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장비업체들과 현재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는 상용 장비 인수 시험에 착수하고 필드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40MHz의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했다”며 “전체 LTE 주파수도 3사 중 가장 넓어 고객에게 가장 높은 체감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타사의 경우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 대역 중 사용할 수 없는 대역이 섞여 광대역 LTE망 구축을 완료한다 하더라도 업로드 속도는 기존의 LTE 속도인 25Mbps 이상으로 빨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대 300Mbps 속도의 차세대 LTE 서비스, ‘15년 제공
LG유플러스는 2.6GHz대역의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과 함께 내년 3월부터는 800MHz, 2.1GHz 등 2개의 기존 LTE 대역과 2.6GHz 광대역 LTE를 연결, 데이터 트래픽을 세 개의 주파수 대역으로 분산시켜 LTE 가입자가 증가하더라도 최적의 LTE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3밴드 MC(Multi Carrier)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울러 전국망 광대역 LTE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 7월부터는 기존의 LTE 대역과 광대역 LTE를 통합하여 최대 속도 225Mbps의 2밴드 CA(Carrier Aggregation)를 제공하고, ‘15년에는 3개 대역 총 80MHz폭의 LTE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최대 300Mbps 속도를 낼 수 있는 3밴드 CA도 국내 최초로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단말기 수급도 문제가 전혀 없다고 했다. 회사 측은 2.6GHz 대역은 전 세계 LTE 상용화 70개국 중 프랑스, 독일, 스웨덴, 일본, 싱가포르 등 27개국 52개 사업자가 제공하는 만큼 단말기 종류도 362종나 된다며 1.8GHz대역 LTE 단말기 322종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특화 요금제는 월 1만 원에 LTE 데이터를 하루 2GB씩 월 최대 62GB를 제공하는 ‘100%LTE 데이터팩’과 2500원에 24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100%LTE 24시간 데이터Free’ 등 2종류다.
100%LTE 데이터팩의 경우 하루 약 330원으로 ▲프로야구 전용앱 ‘HDTV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U+HDTV ▲U+NaviLTE ▲Uwa ▲C-games ▲U+Box ▲U+쇼핑 등 다양한 100% LTE 핵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기존 U+HDTV, U+NaviLTE 등에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
바일 TV U+HDTV는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 리스트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고 ,기존의 HD급 화질을 Full HD급(1920×1080)으로 향상해 보다 선명한 화면과 자막을 9월 중 제공한다.
VOD 뿐만 아니라 실시간 방송도 최대 1시간 전까지 되돌려 보거나 방송 중인 화면을 정지할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도 10월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출시 3개월만에 100만 가입자를 확보한 U+NaviLTE는 내비게이션 이용 중 화면전환 없이 통화할 수 있는 ‘통화도우미’ 기능을 9월 중 탑재한다. 이를 이용하면 내비를 보면서 통화는 물론 자신의 현재위치까지 상대방에게 문자로 보낼 수 있다.
이창우 SC본부장은 “단순히 네트워크 속도경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특화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