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을 상대로 상속주식 반환 소송을 제기한 이 회장의 친형 이맹희씨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23일 이맹희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가 공개한 이맹희씨의 육성 녹음 내용 전문.
나는 삼성가의 장자로서 삼성이 더욱 잘 되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건희가 어린애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을 듣고 몹시 당황했습니다.
앞으로 삼성을 누가 끌고 나갈건지 걱정이 됩니다.
건희는 현재까지 형제지간에 불화만 가중시켜왔고, 늘 자기 욕심만 챙겨왔습니다.
한 푼도 안주겠다는, 그런 탐욕이 이 소송을 초래한 겁니다. 최근에야 건희가 숨겨왔던 그 엄청난 차명재산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그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이게 헌법재판소까지 갈 일입니까?
이 소송은 내 뜻이고, 내 의지입니다.
나는 삼성을 노리고 이런 소송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실을 밝혀서 잘 못된 것을 바로 잡는 것이 내 목적입니다. 소송이 진행되면서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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