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취업하기] 삼성전자에 입사하려면..

김미경 기자I 2011.07.27 11:29:00

다양한 분야 섭렵, 호기심 갖고 기본기 쌓아야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은 어디일까. 이달 초 한 취업포털 사이트는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기업으로 8년째 삼성전자가 꼽혔다고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이미지와 근무환경, 국가경제 기여도와 경력개발 기회까지 모두 삼성전자를 첫 손에 꼽았다.
 
구직자들은 입사 지원에 가장 결정적인 요인으로 연봉을 든다.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를 운영하는 삼성의 높은 급여 수준까지 더하면 국내 기업 중 최고의 직장이라는데 이견을 드는 이들은 거의 없을 듯싶다. 이에 다음카페 닥치고 취업(http://cafe.daum.net/4toeic)에서는 최근 삼성전자를 합격한 현직 사원을 통해 합격 스펙과 노하우를 물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삼성전자에 합격하신 스펙을 알려주세요.
A.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 학점 3.7점, IM, 정보처리기사 등 자격증

Q. 삼성전자에 취업 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습니까.
A. 기본적으로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전자회사에 지원하는 것인 만큼 IT전반에 대한 이해 없이는 결코 합격될 수도 없으며, 또한 들어가서 적응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따라서 컴퓨터공학 전공을 살려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본부터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했다.

Q. 입사 과정에 대해 말해주세요.
A. 삼성전자 인턴 과정을 통해 입사했다. 인턴을 하기 위해서는 SSAT와 한 시간짜리 집중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인턴을 마친 후에는 사업부별 최종면접을 치르게 된다. 사실 SSAT와 면접 모두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다. 대신 그 동안 여러 가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며 기본기를 쌓으려 노력했다. 특히 철학, 경제학, 자연과학, 컴퓨터과학, 사회학 등 주로 기초학문 위주로 공부했고 그 기본기를 바탕으로 사회와 자연현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평소에 늘 호기심을 가지고 공부해서인지 인적성과 면접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채용과정에 맞추기 보다는 나 자신의 내공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기업문화는.
A.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것은 모두가 생각하는 대로 쉽지 않다. 부서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업무강도가 세고 자신의 영역에 대한 책임의식을 많이 가져야 하는 곳이다. 하지만 그만큼 같이 일하는 분들의 업무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배우는 점이 많아 나 자신의 성장에는 매우 도움이 되는 곳이다. 기업문화는 국내 회사치고는 자유로운 편이다. 복장과 상하 관계가 크게 엄격하지 않아 오히려 여성분들이 근무하기에 좋을 것 같다.

TIP) 현직자 한마디=요즘 같은 시대에 취업은 무척 어렵습니다. 하지만 길이란 다 통하게 마련입니다. 취업을 위한 공부를 하기 보다는 나 자신의 성숙을 위한 공부와 수련을 하십시오. 제 생각에는 어느 분야든 가장 기초적인 기본기를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다양성과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학문은 통해있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호기심을 기르고 어느 분야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노력한다면 어느 순간 분명 남들과는 다른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취업을 위해 도전하시는 모든 분들의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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