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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남아공 월드컵경기장에 스포츠조명 공급

류의성 기자I 2010.06.17 11:35:37

6개 경기장에 `아레나비전` 설치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필립스전자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 6곳에 스포츠 조명시스템인 `아레나비전`을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필립스의 아레나비전 조명시스템은 10개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 중 피터모카바, 사커시티, 엘리스파크, 로얄바포켕, 넬슨만델라, 모세스마비다 등 총 6개 축구 경기장에 설치됐다.

우리나라에도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비롯하여, 광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등에 채택됐다.

필립스전자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남아공 월드컵을 3D와 HD화질로 중계하고, 기존보다 작아진 경기장 내 광고판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까다로운 조명 기준을 적용시켰다.

필립스의 아레나비전은 기존 조명 시스템보다 빛의 양이 10% 늘었고, 사물의 본래 색상을 표현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연색성이 우수하다. 강화 유리를 사용해 충격에 대비했고, 정전시 발전기 전력으로도 50% 이상 조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김윤영 필립스 조명사업부 부사장은 "스포츠경기장 건설시 조명의 예산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미비하지만 생생한 경기의 중계나 안전을 위해서는 경기장의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필립스는 국제축구연맹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꾸준히 월드컵 경기장에 스포츠 조명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IAAF(국제육상연맹), FIBA(국제농구연맹), ITF(국제테니스연맹), FIH(국제하키연맹) 등에도 경기장 조명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필립스의 스포츠조명 `아레나비전`이 설치된 남아공월드컵 경기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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