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찬 웅진코웨이 해외본부장 "삼성·LG같은 브랜드 만들겠다"

이성재 기자I 2009.03.24 11:01:19

"해외사업, 2014년 국내 매출 수준으로 확대"
"기술력 인정받은 뒤 브랜드 수출"

[시카고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해외에서 삼성과 LG 처럼 세계적인 가전 브랜드로 자리잡겠다."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 생활가정용품 박람회 IHS(International Homewares Show)에서 만난 이인찬 웅진코웨이(021240) 해외사업본부장(전무)은 "오는 2014년이면 해외시장에서 웅진코웨이의 매출이 국내 매출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해외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이 본부장은 "코웨이란 브랜드를 삼성이나 LG 처럼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07년 5월 미국 LA에 첫 법인을 설립할때만 해도 회사내에서조차 `과연 정수기가 미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2006년 웅진코웨이의 미국 수출 물량이 65억원에 불과한 상태였기 때문.

그러나 법인 설립 후 2007년 200억원, 2008년 500억원, 올해는 900억원을 목표로하고 있다. 올해는 1분기에만 지난 2007년 전체 매출과 맞먹는 200억원을 달성했다.

이 본부장은 "현재 해외시장 공략은 3단계로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해외시장 공략 선도 제품인 정수기사업을 확고하게 안착시키고, 다음 단계로 웰빙가전인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 등 웰빙제품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 공기청정기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다. 이같은 전략이 안정되면 마지막으로 차세대 주력 제품인 `비데`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웅진코웨이는 현재 공기청정기를 OEM(주문자상표부착)으로 북미시장에 내놓고 있다. 우선 웅진의 제품력을 알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으면, 향후에는 웅진코웨이 브랜드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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