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땅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은 뉴타운 개발 등의 호재에 힙입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2일 건설교통부가 밝힌 5월 전국 지가동향 조사에 따르면 5월 전국 땅값은 0.48% 상승했다. 전월보다 0.2% 포인트 낮아지기는 했지만 상승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울은 0.83%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1-5월까지 누적상승률은 3.43%로 이미 작년 상승률(6.56%)의 절반을 넘어섰다. 서울지역은 도시재정비특별법이 시행(7월1일)되면 뉴타운을 중심으로 땅값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5월만해도 이같은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양천구 1.037%, 성동구 1.004%, 영등포구 0.985%, 용산구 0.978%, 강서구 0.942% 등 5곳이 전국 땅값 상승률 10위권에 들어갔다.
혁신도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충북 진천군(1.73%), 전남 나주시(1.074%), 충북 음성군(1.016%) 등도 많이 올랐다.
땅값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거래는 큰 폭으로 줄었다. 5월 토지거래량은 24만9145필지(9847만평)로 전년 동월대비 16%(면적 22.2%감소) 줄었다. 토지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농지(41.5%감소)와 임야(26.8%감소) 거래가 위축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