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인터뷰)이성민 엠텍비젼 사장

피용익 기자I 2006.05.22 13:43:24

휴대폰용 멀티미디어프로세서로 주력품목 전환
3분기 매출 본격화 기대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휴대폰에서 멀티미디어의 기능이 점차 부각되고 있지요. 엠텍비젼도 단순 카메라프로세서를 넘어 다양한 미디어를 지원하는 멀티미디어프로세서로 주력품목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팹리스(설계전문) 반도체업체인 엠텍비젼(074000) 이성민 사장(사장)은 올 하반기중 주력제품을 휴대폰용 멀티미디어프로세서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엠텍비젼 본사 전시실에는 이 회사가 현재 개발한 휴대폰용 멀티미디어프로세서 시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휴대폰 화면에서 구현되는 동영상을 대형 디지털TV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 동작인식 센서를 탑재해 손을 대지 않고도 버튼을 조작할 수 있는 장치 등이 눈에 띈다.

이 사장은 "현재 기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휴대폰 카메라프로세서에 이어 고부가 제품인 멀티미디어프로세서 매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 있다"며 "3분기부터는 멀티미디어프로세서 부문에서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멀티미디어프로세서 제품군인 `MMP` 가운데 한 제품은 대만 TSMC에서 양산에 들어가 조만간 국내 최대 휴대폰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 휴대폰 제조사들로의 MMP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올 하반기 주력 전환을 이룰 것"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휴대폰용 반도체뿐 아니라 MP3플레이어,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휴대폰용 반도체 부문에서 100% 매출이 발생했지만 올 8월쯤 MMP 제품 가운데 `메이플`을 국내 PMP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후 PDA, MP3플레이어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기기 시장이 성장세를 타고 있어 기회는 많다"며 "다만 우리 혼자만의 힘으로는 모든 제품군을 따라가기가 어려운 면이 있어서 협력사들과 연합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278명의 임직원 가운데 연구개발(R&D) 인력이 189명에 달할 정도로 기술 개발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엠텍비젼의 최대 강점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멀티미디어프로세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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