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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꼽힌다. 과방위는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출신의 이진숙 의원의 제척 문제를 두고 23일까지 세번 싸웠다. 제척이란 특정 감사위원이 피감기관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거나 공정을 기할 수 없는 현저한 사유가 있는 경우 그 사안에 한정해 감사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장치다. 과방위는 지난 12일 이 의원이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당시 결정한 사안과 수행한 업무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감사 대상에 오르는 만큼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이 의원 제척건을 범여권 주도로 의결했다. 16일에도 같은 사안으로 감사가 중지됐고 22일에는 다시 여야가 충돌했다.
이 의원 사안뿐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맞불 차원에서 ‘KBS 보도 외압’ 의혹을 받는 한준호 민주당 의원의 제척을 16일 과방위에서 요구했다. 이와함께 행정안전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교육위원회 등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딸 의혹 등이 거론됐고, 맞대응 취지에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아들 관련 지적도 제기됐다고 국정감사모니터단이 분석했다.
국감 내실화를 위해서는 감사 기간 확대와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제언했다. 그는 “법에 따라서 국정감사를 30일간 할 수 있으면 30일을 해야 한다”라며 “국감 기간 중 현장시찰도 여전해 실제 감사일정도 위원회당 7~8일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회는 3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하여 감사를 실시한다고 돼 있다. 올해 17개 상임위 국정감사 중 현장시찰은 모두 21회 진행됐다. 국방위 4회, 과방위·문체위 각 3회 등으로 많았다.
홍 위원장은 또 30일의 국감 일정을 전제로 “앞의 10일은 일반 증인(조사)과 시찰을 하고 거기서 정말로 드러난 문제에 대해 전체적으로 20일의 국감을 하면 어떨까 싶다”면서 “감사 기관도 853개로 늘린 것은 갑질이며 이렇게 피감기관을 늘릴 게 아니라 주요 기관은 국회에 불러서 감사하고 또 나머지 기관은 서면 감사를 활용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감사 대상 기관은 853개로 지난해보다 37개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홍 위원장은 그럼에도 국감 무용론은 경계했다. 그는 “이번에 브라질 계란 얘기라든가 매번 국감장에서 나오는 얘기이지만 낙하산 인사도 국감장이 아니면 언급되기 쉽지 않은 사안”이라며 “그래도 예전보다 나아졌다. 처음 국감을 시작했을 때 국감 중에 후원회도 열리고 식사 중에 와인이 오가고 서빙하는 여성들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서 나경원·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공모에서 서류와 면접심사 모두 최하위를 기록하고도 사장이 된 하동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낙하산 보은 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측근인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결혼식 주례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 사장은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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