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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겨냥했나…美장관 "다른 국가, 호르무즈 동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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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9.07 07: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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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 장관, CNN과 인터뷰
"호르무즈, 미국만의 책임은 아냐"
“결국 이란이 질 수밖에 없는 게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동맹국과 우방국의 역할 확대를 기대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이날 미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많은 선박들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미군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란은 여전히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미 해군이 그 싸움에서 이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트 장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량이 하루 평균 900만배럴 이상이라고 밝혔다. 송유관과 다른 경로를 통해 이동하는 원유와 석유제품까지 포함하면 중동 지역의 에너지 수송량은 전쟁 이전의 3분의 2 이상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그는 주장했다.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들이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 해군의 이런 작전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새로운 일상’(뉴노멀) 이 된 것이냐는 질문에 라이트 장관은 “적어도 오늘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인정했다.

그는 앞으로 다른 국가들도 미국과 함께 작전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세계 무역은 분명 중요하다. 이것이 미국만의 책임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사진=로이터)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사진=로이터)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이미 이란 전쟁으로 타격을 받은 세계 경제를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미국 정치에서도 민감한 사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각종 소비재 가격 상승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려 하고 있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4일 기준 미국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15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9월 기준 사상 최고치이며, 통상 여름철 자동차 운행 수요가 정점을 찍는 7월 4일 당시의 3.80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디젤 가격도 갤런당 5.8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라이트 장관은 여름 휴가철 운전 수요가 끝나고 연방정부가 공급 확대를 위해 추진한 연료 혼합 정책 변경 효과가 나타나면 휘발유 가격이 내려갈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라이트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들이 이 작전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현재로서는 미 해군의 역할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라이트 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항을 보장하고 있는 것은 미 해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란이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을 멈추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이란의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고, 이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방법도 계속 배우면서 점점 더 능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것은 이란이 결국 질 수밖에 없는 게임”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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