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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건 없었지만...' 연휴 기간 가정·교제 폭력 신고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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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5.10.09 18:17:12

경찰, 일평균 2만 7000여 명 배치해 순찰 강화
전체 112 신고는 지난해보다 4.4% 감소
교제 폭력은 21% 증가... 음주운전 1832건 적발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추석 연휴 기간 대형 사건·사고는 없었으나 가정·교제 폭력 등 관계성 범죄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엿새째인 8일 서울역에 도착한 귀경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추석 연휴 치안대책기간 하루 평균 2만 6798명(연인원 29만 4773명)을 치안 현장에 배치해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전체 112 신고가 지난해보다 4.4% 줄었다. 경찰은 야간 형사 인력은 평소보다 36.6% 늘어난 2만 7966명을 투입해 폭력 및 강·절도 사건 등 6593건을 적발해 7234명(178명 구속)을 검거했다.

반면, 가정·교제 폭력 등 관계성 범죄 신고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가정 폭력, 교제 폭력, 아동 학대 신고가 지난해 추석 기간 대비 각각 12,7%, 21%, 14% 늘었다. 경찰은 관계성 범죄 피해자 2만 1199명을 전수 모니터링하고 이중 고위험군 피해자 4776명을 선정해 경찰관을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전국 지역별 주요 축제 및 행사장 90곳에도 연인원 1만 2455명을 배치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와 겹쳐 대거 입국한 관광객에 대한 치안 서비스도 확대했다. 중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 등 421개소에 기동 순찰대 3137명을 배치했다. 112 외국인 통역센터를 통해 하루 평균 37.2건의 중국어 통역을 접수해 관광객의 긴급 상황 대응을 지원했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교통량은 일평균 약 572만 5000대로 지난해보다 3.2% 늘었다. 경찰은 귀성·귀경길 혼잡 장소 위주로 소통 관리를 시행해 음주 운전 1832건, 기타 법규 위반 7445건을 단속했다. 전국적으로 대형 교통사고는 없었다.

서울 지역에서도 연휴 기간 대형 사건·사고는 없었다. 최근 빈도수가 늘어난 테러·협박 관련 112 신고도 없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추석을 보내도록 모든 경찰이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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