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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치 전문매체 펀치볼뉴스는 이날 아마존이 곧 소비자에게 각 제품 가격 중 관세로 인해 추가된 금액을 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적대적이고 정치적인 행동”이라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레빗 대변인은 “왜 아마존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40년 만에 최고치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을 때 이런 표시를 하지 않았느냐”며 “이것은 미국인들이 미국산 제품을 사야 할 또 다른 이유”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보도가 나온 직후 베이조스 창업자에게 직접 항의를 했고, 트럼프의 강한 반발에 베이조스는 결국 굴복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CNBC에 “초저가 쇼핑몰인 ‘아마존 하울’ 일부 제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한 적은 있지만, 이는 메인 사이트와 무관하며 어떤 플랫폼에서도 시행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계획은 승인된 적 없으며, 앞으로도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추가로 발표했다.
하워드 러트닉은 상무장관은 아마존의 입장 철회를 두고 “현명한 결정”이라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아마존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에 직면해 비즈니스에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최대 70%가 중국에서 공급되는 아마존 제품에 직접적인 타격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