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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에 따르면 일본 인구 1억 2000여만명 중 약 1%가 우정결혼을 고려하고 있다. 전통적인 결혼에 환멸을 느끼는 사람들, 무성애자·동성애자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결혼 방식이다.
법적 배우자이지만 성관계를 꼭 할 이유도 없다. 함께 살 수도 있고 따로 살 수도 있다. 아이를 갖기로 결정했다면 인공수정을 통한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상호 합의가 있다면 결혼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이성과 연애를 할 수 있다.
우정결혼 3년차인 한 여성은 매체에 “누군가의 여자친구가 되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며 “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 서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이야기하고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결혼 전 혼수나 살 집, 신혼여행지 등을 상의하는 예비 신랑신부와 달리 생활수칙 같은 구체적인 합의서를 작성한다. 몇 시간 또는 며칠을 함께 식사할지, 비용은 어떻게 분담할지, 빨래 등 가사일 문제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토론은 때로는 낭만적이지 않게 보일 수 있지만 ‘우정결혼’을 택한 약 80%의 부부가 만족해 했고 자녀도 가지게 됐다고 컬러어스는 설명했다.
컬러어스에 따르면 우정결혼에 관심 있는 사람의 평균 연령은 32.5세이며 소득은 평균을 넘고 85%가 학사 학위 이상의 고학력자였다. 컬러어스는 이러한 결혼 방법은 무성애자와 동성애자에게 매력적이라고 했다.
컬러어스는 “우정결혼이 때때로 이혼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전통적인 결혼을 싫어하거나 자신을 사회적으로 소외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