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회에는 198개 당사국과 산업계, 시민단체 등에서 3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폐막했다. 우리나라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정상세션에는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대통령 특사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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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 대응을 위한 재원 마련 문제가 ‘유엔기후변화협약’ 채택 이후 30년 만에 처음 당사국총회 정식의제로 채택됐다. 그 결과,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를 위한 기금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감축 작업프로그램’ 운영, 전지구적 적응 목표 달성을 위한 프레임워크 설치 등도 합의했다. 애초 ‘글래스고 기후합의’에서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일정 부분 진전된 결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파리협정의 목적 달성 경로를 논의하기 위한 ‘정의로운 전환 작업프로그램’을 설립하기로 하고, 다음 총회부터 매년 ‘정의로운 전환에 관한 고위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을 열기로 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및 관련기구 직위에 대한 선거가 시행됐다. 우리나라는 △적응기금이사회(AFB) 이사(기획재정부 녹색기후기획과장) 재임 △재정상설위원회(SCF) 위원(기획재정부 녹색기후기획과장) 진출이 확정됐다.
내년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