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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원통형 배터리가 살린 1분기…"올해 시설투자에만 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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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22.04.27 09:37:58

1분기 영업익 2589억원…시장 기대치 상회
탄탄한 원통형 배터리 수요·생산성 향상 덕
북미 합작사·단독공장 등 생산능력 확대 속도
수익성개선·제품경쟁력·품질역량 강화 계획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우려와 달리 원통형 배터리(이차전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탄탄한 1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올해 시설투자에 7조원을 들여 세계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과 품질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7일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3423억원, 258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4.1% 감소한 수치로 지난 7일 발표한 잠정 실적과 같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1639억원을 훌쩍 넘겼다. 당기순이익은 47.7% 줄어든 226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LG에너지솔루션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원재료 가격 상승,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부품 수급난 등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적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깜짝 실적 배경으로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수요 견조 △주요 원자재 가격의 판가 연동을 통한 시장 영향 최소화 △공정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을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세계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북미 지역 합작법인과 단독공장 신·증설 △중국 원통형 생산라인 증설 등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가 더해지면서 투자 규모가 확대됐다. 생산능력 계획은 올해 말 200기가와트시(GWh)에서 2025년 520GWh로 제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매출액 목표는 19조2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17조9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여전하지만 주요 거래선 신차 출시 효과,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를 포함한 주요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적 발표 직후 이어진 기업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수익성 개선 △제품 경쟁력 확보 △품질 역량 강화 등 주요 실행 과제를 내놨다.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LG에너지솔루션은 금속 수급과 원자재 가격 변동 상황에 더욱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원재료 공급 기업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들 기업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확대해 안정적 물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판가에 연동되는 금속 범위도 리튬·니켈·코발트에서 구리·알루미늄·망간 등까지 확대 적용하고 음극재·전해액·바인더·분리막 등 금속 원재료가 아닌 소재에도 가격 상승 요인을 판가에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모든 세계 생산 거점에 자동화·정보화·지능화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원가 절감과 제조 경쟁력 강화를 가속화한다. 이와 관련 △스마트 팩토리 전문가 영입과 조직 강화 △디지털 트윈 역량 확보와 구축 △해외 원격 지원 시스템 구축과 고도화 작업 등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 제품의 열 확산 억제 팩 솔루션 확보 △코발트프리 등 신규 소재 기반 제품 개발 △고용량 원통형 신규 폼팩터 개발 등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품 강건 설계와 공법 개선 △공정별 전수 검사 시스템 도입 △화재 원인 분석·추적성 강화 등으로 품질 역량을 강화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부회장)는 “글로벌 경영 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품 경쟁력 및 품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형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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