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는 지난 29일 홍 의원의 소통채널 ‘청년의꿈’ 게시판에 “청년의꿈 반갑습니다. 조원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여가부 폐지 후보 교체가 답니다. 안동에서 조원진 청년의 꿈 파이팅!’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그러면서 “뻐꾸기 보수 몰아내고 후보 교체 갑시다! 청년의꿈 파이팅! 이제 안동 전선으로 갑니다. 그리고 홍 선배 다음 주 뵙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홍 의원은 조 후보 게시물을 언급하며 “조원진도 홍준표에 정권 교체를 바란다”고 한 누리꾼에게 “오래 살고 볼 일이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조원진 만날 건가?”, “청년의꿈 사무총장 조원진”이란 글에는 “이제 모두 하나가 됐으면”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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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31일 0시 사면되는 박 전 대통령의 대선 관련 메시지에 대해 “아마 메시지를 아예 안 낼 가능성이 더 높다. 침묵으로 일관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쪽이 굉장히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 병환이 굉장히 안 좋다고 나올 경우, 그에 대한 직격탄은 윤 후보가 맞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국정농단 특검의 주역이었던 검사 출신 윤 후보를 저격한 것이다.
조 후보는 대선을 69일 남은 시점에서 후보 교체 가능성에 대해 “후보가 사퇴하면 교체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진행자가 ‘보수 진영에서 선수 교체를 한다면 누가 되어야 하나’라고 묻자, 조 후보는 “1월 신년에, 조만간 홍준표 전 대표나 여러 사람을 만나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정권 교체가 가능하냐, 만약 정권 교체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 어떤 방침으로 갈 거냐까지 논의를 해 보려고 한다”며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청문홍답’ 그분도 계시잖나”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홍 의원과의 교감에 대해선 “선배니까 가끔 통화한다. 제가 홍 전 대표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너무 모진 말을 많이 했는데 이제 그런 말 하지 마시라’ 그 정도로만 교감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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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이번 박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가장 황당해할 ‘틀튜브’들. 윤석열에 줄 선 조중동(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구태들. 머리 아플 것 같다. 이번 대선판이 참 재밌게 돌아간다”는 누리꾼에 “그 사람들이 정권교체 책임져야지요”라고 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정치 수사로 탄핵당한 전 대통령을 임기 내내 감옥에 가두어 놓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보복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치수사로 가두어 놓고 이제 와서 퇴임을 앞두고 겁이 났던 모양이다. 이번에 두 전적 대통령을 또 갈라치기 사면을 해서 반대 진영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참으로 교활한 술책”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반간계로 야당후보를 선택케 하고 또 다른 이간계로 야당 대선 전선을 갈라치기 하는 수법은 가히 놀랍다”며 “다만 거기에 놀아나는 우리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