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상대로 야권의 추 장관 사퇴 주장에 동의하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9.0%가 동의한 반면, 45.8%는 동의하지 않았다. 5.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사퇴 찬반 응답 차이는 불과 3.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히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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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별로 찬반 여론이 확연히 갈렸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 성향(동의 73.5% vs 비동의 24.8%) 응답은 `동의` 쪽으로 쏠렸는데, 진보 성향(22.2% vs. 72.1%)에서는 `비동의` 의견이 우세했다. 다만, 중도 성향(58.9% vs 37.3%) 가운데 10명 중 6명 정도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은 89.5%가 `동의`한 데 비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은 각각 83.1%, 87.6%가 `부동의` 했다. 정의당 지지층(동의 61.2% vs 부동의 33.6%)과 무당층(49.1% vs 21.9%)에선 사퇴 주장에 동의하는 여론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동의 67.3% vs 부동의 28.0%)와 20대(56.8% vs 36.8%), 70대 이상(54.3% vs 40.5%)에서 사퇴 주장에 동의하는 여론이 높았다. 반면 40대에서는 동의 31.6% vs 부동의 65.5%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높았다. 50대와 30대에선 찬반이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경우 추 장관의 사퇴 주장에 동의하는 쪽으로 기울었고(동의 53.9% vs 부동의 44.0%), 여성들은 44.1% vs 47.5%로 찬반 의견이 비슷했다.
검찰이 국방부를 상대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15일 이뤄진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