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매매가 조정받고 전세금 지속 상승"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는 ‘서울 오피스텔 시장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보고서는 서울을 도심권·동남권·동북권·서남권·서북권 등 5대 생활권으로 구분하고 해당 지역 오피스텔 수요·공급 특성, 가격동향 등을 분석했다.

보고서를 보면, 오피스텔은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중시하는 상대적으로 젊은 1인 가구 선호가 높았다. 다만 오피스텔 거주기간은 평균 1.5년 정도로 다른 주거 유형보다 짧은 게 특징이다. 평당 임대료가 비싼 편이라 주거비 부담을 받은 탓으로 풀이된다.

오피스텔 공급은 2006년부터 건축기준 규제가 완화되면서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새로 지은 오피스텔은 전체 물량의 약 29% 규모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신축 오피스텔 간에 임차인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신규 공급될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이 전체 재고량의 17.2%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지난해 분양가상한제 발표에 따라 향후 공급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오피스텔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해온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 건축기준 완화와 2010년 정부가 1·2인 가구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준주택’으로 규정한 덕으로 풀이된다. 2014년에 들어 LTV와 DTI 등 대출규제가 완화되며 다른 주택유형과 같이 가격 상승을 이어왔다. 다만 지난해 12월 발표한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재산세 및 종부세가 부과돼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

1인 가구가 증가하지만 월세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지속적인 공급과 월세 부담으로 인한 잦은 임차인 이동 현상 때문이다. 반대로 수요층은 전세를 선호해 전세가는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월세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1인 가구 선호에 맞는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텔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를 자세히 보려면 이지스자산운용 홈페이지 `리서치-인사이트` 란을 찾아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