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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말 싸우려고 한다면 결기를 가지고 똘똘 뭉쳐 장외로 나가 문재인 정권이 백기를 들 때까지 싸우든지, 아니면 국회 문을 열어 제치고 원내 투쟁을 하든지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내부총질’이라는 엄청난 비판에 직면하겠지만 단 하루를 정치 하더라도 너무도 뚜렷한 민심 앞에서 눈을 감고 외면하는 것은 ‘비겁한 침묵’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지난 주 지역구를 돌며, 어림잡아 1500명 이상의 구민들과 악수를 나눴다”며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일은 하라는 게 민심”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토록 엄중한 국민들의 질타 속에서도 한국당에는 소위 ‘TWO TOP’ 정치 밖에 보이질 않는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비판하면서, 정작 우리는 ‘제왕적 당대표제’, ‘제왕적 원내대표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직격했다.
장 의원은 “‘정치의 중심’인 국회는 올스톱 시켜놓고, 당 지도부의 스케줄은 온통 이미지 정치뿐”이라며 “지금 이 정국이 그토록 한가한 상황인지 당 지도부께 충정을 가지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국회의원들 페이스 북엔 온통 지역구에서 구민들과 악수하는 사진들만 넘쳐난다”며 “국회일정이 없으니 당연하다. 저 또한 예외는 아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진정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국회의원의 모습이 하루종일 지역구에서 구민들과 악수하고 다니는 것일까”라며 “아니면, 국회는 올스톱 시켜놓고 ‘이미지 정치’ ‘말싸움’에만 매몰된 것일까. 도대체 누굴 위한 정치이고, 누굴 위한 당인가”라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혼자 하고있는 이 절규가 메아리없는 외침인 줄은 알지만 구태정치를 바꾸는 ‘작은 밀알’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며 “국민들의 ‘정치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선거결과가 나온 후에야 깨닫는다면 그 때는 후회해도 너무 늦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