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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예탹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액면변경을 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11개, 코스닥시장 13개로 조사됐다. 이는 4개에 그쳤던 전년동기대비 6배 늘어난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액면분할이 대다수인 22개사(92%)였고 진원생명과학(011000) 등 2개사(8%)는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액면분할이란 주식 액면가액을 일정비율로 분할해 주식수를 늘리는 것으로 통상 주식거래의 유통성 제고 등을 위해 실시한다. 액면병합은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작업이다.
액면분할이 많은 이유는 정부의 초고가 우량주 액면분할 유도와 발행사들이 유통주식수를 늘려 유동성을 키우고 거래 활성화를 시키려는 취지 때문인 것으로 예탁원은 분석했다.
액면분할은 아모레퍼시픽과 영풍제지(006740) 등 11개사(64.7%)가 1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했다. 이어 1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이 3개사, 500원에서 100원 2개사, 2500원에서 500원 1개사 순이다. 액면병합은 500원에서 5000원, 200원에서 1000원이 각각 1개사로 조사됐다.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 등 5개사는 액면주식(5000원)에서 무액면주식으로 변경했다.
6월말 현재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200·500·1000·2500·5000원 등 6종류의 액면금액 주식과 무액면주식이 유통 중이다. 증권시장별 액면금액 분포현황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5000원(43.6%)과 500원(43.6%)이 전체 87.2%를 차지했다. 1000원은 8.1%에 그쳤다. 코스닥시장은 500원이 88.0%로 비중이 가장 높다. 이어 100원(6.3%), 1000원(2.3%) 순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재 증권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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