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통일부는 23일 북한이 전날 우리측 해역에서 초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포탄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북측에 무력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간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북한의 도발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포격 사실을 부인한 것에 대해 “어제 오후에 북한이 우리 함정에 대해서 포격도발을 하고 나서 오늘 아침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이날 서남전선군사령부 명의의 ‘보도’에서 “(남측에서) 5월22일 오후에 우리가 연평도 근해에 있는 제놈들의 함정에 포탄을 발사하였으며 그에 대한 맞대응으로 제놈들이 대응사격을 가한 것처럼 했다”며 “없는 사실을 꾸며대며 떠들어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과거 무력도발 후 관련 사실을 부인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북한이 먼저 도발하고 우리가 대응사격을 한 것을 갖고 우리측이 먼저 도발해 자기들이 사후로 대응했다는 차원의 도발사례는 과거 종종 있었다”며 “포격 자체를 부인한 경우는 드문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北 "포격설은 날조..南 없는 사실 떠들어"
☞ 軍, 함정 인근 포격한 北에 "화력도발 행위 엄중경고"
☞ 北, 연평도 우리측 함정 근처에 포격… 피해 없어(종합)
☞ 류길재 "北, 핵실험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 직면"
☞ 北경비정·단속정, NLL 이남 1시간 가량 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