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현대차 배당금 217억원 받는다

김형욱 기자I 2013.03.15 13:58:20

주당 현금배당액 높아져.. 작년보다 18억원 늘어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현대차에서 약 217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005380)는 1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1900원(우선주 1950~20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작년 1750원(1800~1850원)에서 150원 늘었다.

현대차 보통주 1139만5859주(지분률 5.17%)를 보유하고 있는 정몽구 회장은 이날 배당 의결로 약 216억5213만원을 현금배당으로 받게 됐다. 주당 배당액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199억원보다 18억원이 늘었다.

이밖에도 현대차 보유주식에 따라 정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1284만원의 배당금을 받는 것을 비롯해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364만원), 차녀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653만원), 사위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1330만원) 등도 배당수익을 챙기게 된다. 이날 정기주총에서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김충호 현대차 사장도 57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주당 현금배당액이 늘어났지만 정몽구 회장을 제외한 특수관계인은 보유주식수가 많지 않아 배당금 수령액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다만 같은 날 현대모비스(012330)가 주당 1900원(우선주 195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고, 기아차(000270)도 오는 22일 정기주총에서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할 예정이다. 따라서 주요 계열사의 현금 배당을 모두 포함하면 정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받게 될 배당금액은 개인에 따라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현대차 주총에서는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150억원으로 승인했다. 작년의 경우 보수한도 150억원 가운데 실제로는 97억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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