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영국 친환경 플랜트시장 진출

류의성 기자I 2012.03.28 13:30:09

영국 돈밸리 프로젝트 참여..50억불 규모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9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물산(000830)이 영국의 친환경 플랜트시장에 진출했다.

삼성물산은 영국의 2Co 에너지社와 50억 달러(한화 약 5조6000억원) 규모의 돈밸리 프로젝트 공동사업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돈밸리 프로젝트는 영국 요크셔 햇필드 탄광 근처에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및 이산화탄소포집·처리시설(CCS)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석탄에서 수소가 주성분인 합성가스를 만들어 터빈을 돌리는 친환경 발전 기술로, 이 과정에서 생기는 이산화탄소는 북해 유전에 주입해 잔여 원유를 발굴하는데 사용된다.

삼성물산은 돈밸리 프로젝트의 지분 15%를 인수한다. 프로젝트 개발과 파이낸싱, 기본설계(FEED) 검증을 진행하고,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와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EPC(설계구매시공)을 수행한다.

기본설계 검증과 EPC수행은 영국의 포스터 휠러사와 AMEC와 협력한다. 상업화는 오는 2016년 말이 목표다. 완공 후 20년간 운영에도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세계적으로 저탄소 발전 프로젝트의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돈밸리 프로젝트는 선진국 친환경 플랜트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향후에는 발전소 운영 등 사업추진 과정에서 국내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개발과 설계, 구매, 운영, 투자 등 건설 산업 밸류체인 전 단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선진국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플레이어의 위상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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