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장호기자] 대우건설(047040) 인수 의향을 타진하는 매각측의 티저레터(teaser letter)가 비밀유지동의서(CA)와 함께 지난 21일 발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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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우건설 매각에 정통한 관계자는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직간접적으로 내비친 국내외 투자자 30여곳을 대상으로 티저를 발송했다"며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의외로 많아 발송처의 3분의 2가 외국계"라고 밝혔다.
외국계 중에서는 기존 건설 관련 사업을 해오고 있는 전략적 투자자(SI)는 물론 장기 투자 목적의 사모투자펀드(PEF)들이 망라됐다. 지역별로는 미국계와 중동 지역 투자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본계 투자자에 대해서는 티저가 발송되지 않았다.
대우건설 잠재 인수후보에 대한 윤곽은 빠르면 이번주 중부터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저레터를 받은 투자자들 중 CA에 서명한 곳을 대상으로 매각측의 실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기업개요서(IM)가 발송되는데, 이번주부터 CA 접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CA 접수 시한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IM 발송 후 인수제안서(LOI)를 접수하고 인수자측 실사 참여 후보(short list)를 선정하는 일련의 과정이 진행되는 중에도 유력 인수후보가 끼어들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매각측은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대략 9월말에서 10월초 정도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만약 입찰 열기가 매각측의 기대 이상일 경우엔 입찰을 1, 2차로 나눠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우선협상자 선정 일정이 한두주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