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27일 뉴욕발 칼바람에 휘청거리던 코스피가 이번에는 중국 증시의 급락세에 동조하며 1680선을 하회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오후 거래를 시작하며 낙폭을 더욱 확대, 오후 2시31분 현재 5% 넘게 추락하고 있다. 대만과 일본, 홍콩증시 할 것 없이 아시아 증시 전반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주말 연휴 사이 급락장 이후 뉴욕 증시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에 대한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최근 수준의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의 부진이 눈에 띈다. IT업종은 3.37%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2분기 실적이 우려된다는 평가를 받으며 더욱 위축된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3.76%, LG전자는 4.44% 하락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출주인 자동차주도 동반 추락하고 있다. 현대차는 4.44% 하락하고 있고, 기아차는 3.39% 내림세다. 이날 환율이 1050원 가까이 상승하고 있지만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돌려놓지는 못하고 있다.
반면 경기방어주인 전기가스와 통신업종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과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요금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으로 선방하고 있고, SK텔레콤(017670)은 시총상위 15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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