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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EU의 규제를 동독의 비밀경찰 ‘슈타지’에 빗대어 검열 행위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EU는 지난 5일 엑스의 유료 인증마크 ‘블루 체크’가 이용자를 기만하고 광고 투명성 및 데이터 접근 권한도 기준에 미달했다며 1억 2000만유로(약 205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지난 2023년 도입한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른 첫 제재다.
그간 EU는 디지털시장법(DMA) 등을 근거로 미국 빅테크 기업에 고액 과징금을 부과해 왔다.
미국 정부 인사들도 EU의 규제를 비판하고 나섰다. JD 밴스 부통령은 “미국 기업들을 쓸데없는 문제로 공격하지 말고 표현의 자유를 지지해야 한다”고 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번 조치를 “미국 기술 플랫폼과 미국 국민에 대한 외국 정부의 공격”이라고 말했다.
앤드루 퍼즈더 주EU 미국대사 역시 EU의 과징금이 미국 기업에 집중된 점을 들어 자국 기업 보호주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EU 측은 “규제는 주권적 권리”라고 맞섰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머스크를 향해 “나치 경례 검열이 없는 화성으로나 가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는 머스크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보인 손동작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