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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한국은 美동맹국 핵심 무기 공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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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5.07.13 19:12:14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무기고가 바닥나는 상황에서 한국이 세계 주요 무기 수출국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관측이 미국 유력매체에서 다시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CNN방송은 “한국이 미국 동맹국들의 핵심 무기 공급자가 됐다”며 폴란드에 대한 무기수출 사례를 거론하며 싱크탱크들의 진단을 인용해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이 이스라엘·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계속된 무기 지원으로 조금씩 무기 비축량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무기가 필요한 미국의 동맹국들에 한국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직전 5년 사이 한국의 무기 수출 규모는 세계 10위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 기간 한국 무기 수출액의 46%는 폴란드가 차지했다. 필리핀(14%), 인도(7%)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는 작년 보고서에서 미국의 대안으로서 한국이 주목받는다면서 미래에 미국 자신에도 한국의 중요도가 조명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팀슨센터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방위산업 역량, 특히 무기·조선 분야의 성장이 미국을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잠재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CNN은 한국은 조선업이 강점이라면서 미국이 한국의 조선 업계와 해군 지원 함정의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산 무기로 군사력을 증강한 폴란드가 유럽의 군사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도 이날 기사에서 나왔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구소련 시절 탱크 300대와 보병전투차량 350대 등을 대거 지원한 바 있다. 폴란드의 최근 무기 구입 계약은 그 공백을 한국산 무기 수입으로 확충하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CNN이 전한 폴란드 국방부의 이달 초 발표 내용을 보면, 폴란드는 한국산 K2 탱크 180대 등을 67억 달러(약 9조원)도입하기로 합의했다. 계약에는 지원 차량 80대와 포탄, 물류, 폴란드군 훈련 패키지 등이 포함됐다. 계약은 공식 서명을 앞두고 있다.

CNN은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한국산 K2 전차가 주력 전차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며 폴란드가 궁극적으로 기갑 차량 규모를 1000대로 늘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따르면 폴란드는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국방 지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폴란드의 국방비 지출액은 2022년 국내총생산(GDP)의 2.2% 수준에서 올해는 4.7%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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