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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테슬라 폭등…"韓증시 긍정적, 강세 전망"[오늘증시전망]

이정현 기자I 2025.03.13 08:05:02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완화
2월 CPI 예상 밑돌면서 美기술주 반등 양상
호재 민감도 높은 국장, 긍정 흐름 전망 다수
“경기 우려 여전하나 상대적 강세 지속 전망”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이슈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들며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는 전일 CPI 예상치 하회, 미 기술주 및 반도체주 반등으로 국내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 국내 증시는 7거래일 연속 양봉으로 마감하는 등 양호한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시 오늘도 전일 CPI와 같은 호재에 대한 민감도가 높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 반도체 레거시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됐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대 상승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2월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8% 상승하며 1월의 3.0% 상승보다 상승률이 완만해졌다. 이 덕에 뉴욕 증시는 혼조 흐름 속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는 7%대, 엔비디아는 6%대 오르며 강하게 튀어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55포인트(0.20%) 내린 4만1350.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23포인트(0.49%) 상승한 5599.30, 나스닥종합지수는 212.35포인트(1.22%) 상승한 1만7648.45에 장을 마쳤다.

우려를 덜었으나 시장에서는 19일로 예정되어 있는 미 연준의 FOMC 등 추가적인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주목할만한 포인트는 연준위원들의 올해 금리 인하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는 점도표와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내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인플레이션 지표의 둔화를 확인한 상태에서 최근 신중함을 표했던 연준이 일부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를 취할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했으나 경기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이번 CPI는 계절성 및 산불 기저효과 등이 있었으며 관세 영향이 거의 반영되지 않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물가가 높아지지 않은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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