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투자기업으로는 K팝 분야에 카이미디어(글로벌 유통), 비마이프렌즈(글로벌 팬덤 플랫폼) 등이었고, 게임 분야에서 에이버튼(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슈퍼빌런랩스(AI)에 투자했다. 미디어와 커머스 융합 문야에서는 브레이브컴퍼니(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분야에서는 구루컴퍼니(웹툰 서비스 플랫폼), 콜리(굿즈 커머스 플랫폼), 블록체인 분야에 기린랩스(리플 지갑) 등이다.
특히 크릿벤처스는 카이미디어에 27억원의 단독 투자를 집행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에 집중했다. 미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카이미디어는 엠넷, 딩고 등 K팝 글로벌 사업을 경험한 인재들이 세운 스타트업으로, 음원 유통과 음반 기념품(MD) 판매,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커머스 등을 주력으로 세계 최대 규모 K팝 디지털 채널 헬로82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크릿벤처스는 카이미디어의 아이돌 그룹 에이티즈 음반 글로벌 유통 프로젝트에도 50억원을 투자, 내부수익률(IRR) 17%의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회수 성과로는 피투자사인 노머스, 스튜디오삼익이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해 회수에 성공했으며 음원 제작 프로젝트 등을 포함해 총 87억원을 회수했다. 이밖에 크릿벤처스가 투자한 K팝 프로듀싱 회사 디오디는 작년 121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고, 피지컬 100 제작사이자 가수 지드래곤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도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현재 크릿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한국 2240억원, 글로벌 360억원 등 총 2600억원이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콘텐츠 산업은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이 두드러진 영역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산업 분야”라며 “산업 경쟁력에 신기술 및 신규 사업모델을 접목하고 글로벌로 나아가고자 하는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