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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세수 218조 걷어…1년새 36.5조 증가

이명철 기자I 2022.07.29 10:00:14

예산안대비 진도율 55%, 세금 걷는 속도 빨라
경기 개선에 법인세 23.8조 증가, 소득세 9.3조↑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상반기 국세 수입이 218조원 가량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개선과 기업 실적 호조로 소득세·법인세 등이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조원 가량 더 걷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누계 국세수입은 218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조5000억원 증가했다.

2차추가경정예산(추경안)대비 걷힌 세수의 정도를 나타내는 진도율은 55.0%로 최근 5년간 최대·최소를 제외한 평균보다 2.3%포인트 높다. 그만큼 예산안에 비해 세수를 거두는 속도가 빠르다는 의미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63조5000억원으로 같은기간 23조8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2월 결산법인 영업이익(개별 기준)이 106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8.2% 증가하는 등 전년도 기업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경기 흐름 회복으로 상용근로자수자 증가하면서 근로소득세가 늘고 종합소득세 또한 증가하면서 소득세는 전년동기대비 9조3000억원 늘어난 69조6000억원이 걷혔다.

소비·수입 증가와 물가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등이 종합 작용하면서 부가가치세는 40조2000억원으로 1년새 4조원 더 걷혔다. 올해 1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올해 1~5월 300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7% 늘었다.

종합부동산세는 전년동월대비 9000억원 늘어난 2조원을 걷었다.

반면 교통에너지환경세는 6조원을 걷어 전년동기대비 2조9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11월부터 휘발유·경유 등에 대한 유류세를 20~30% 인하하면서 세수 또한 감소한 것이다.

6월 한달 국세수입은 2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조7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와 8000억원, 소득세 2000억원, 부가세 3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종부세도 지난해 고지분 분납분 납부 영향으로 7000억원 늘었다. 반면 교통세는 유류세 인하로 3000억원 줄었다.

국세수입 현황. (이미지=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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