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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표적 유전자 발현 억제"

양지윤 기자I 2022.04.07 10:09:01

"영장류 효력시험에서 표적 유전자 발현 억제 확인"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릭스(226950)는 “NASH 치료제 후보물질 프로그램 OLX702A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임상 원숭이 실험에서 표적 유전자의 발현이 효과적으로 억제됨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올릭스는 GalNAc-asi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CRO(임상시험수탁기관)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OLX702A의 비임상 효력시험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OLX702A 후보물질을 투여한 원숭이에서 타겟하는 mRNA 유전자의 발현이 억제되는 효능을 확인함과 동시에, 높은 ALT 및 AST 수치를 가진 개체에서 해당 수치가 정상 범위로 감소하는 효력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ALT(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는 주로 간세포 안에 존재하는 효소다. 간세포 손상 시 민감하게 반응하여 혈중 농도가 증가하는 간 기능 검사의 핵심이 된다. AST(아스파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 역시 간세포를 비롯한 심장, 근육 등에 분포하는 효소로 간 손상 시 혈중 수치가 증가하며 급성 간염에서 급격한 증가 양상을 보인다.

NASH는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간에 축적된 지방으로 인해 간 조직에 염증이 생겨 발병한다. NASH는 간 경변과 간 암까지 악화될 수 있지만 염증과 섬유화 등 복잡한 병인에 대처하기 어려워 아직까지 승인된 표준치료제가 전 세계적으로 부재한 실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글로벌 NASH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4조5000억원 규모로, 2026년에는 약 8조 원을 웃도는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OLX702A는 당사의 B형 간염 치료제(OLX703A)와 함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릭스가 보유한 GalNAc 플랫폼이 갖춘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NASH 치료제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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