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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순서는 김도영 작가다. 2020년 연극 ‘왕서개 이야기’로 제57회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수상한 김도영 작가는 지금을 살아가는 ‘나’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존재의 이야기를 다루는 ‘낙지가 온다’(2월 10~12일)를 선보인다.
김유리는 1인 극단 ‘프로젝트 이 년’으로 활동하고 있는 극작가이자 연출가다. 연극 ‘(겨)털’(2월 17~19일)을 통해 우리 사회 안에서 암묵적으로 강요 받는 제모를 통해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유쾌한 질문을 던진다.
김유림은 극단 돌파구 단원으로 영상매체 속 연극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김희선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공의 기원’(2월 24~26일)을 통해 축구공의 기원을 따라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무대를 구현한다.
창작집단 얄라리얄라는 김소정, 이은비로 구성된 창작집단이다. 텍스트를 함께 쓰고 연극으로 구현하는 방식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대건 작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연극 ‘GV 빌런 고태경’(3월 3~5일)을 준비 중이다.
국악창작자 김민정과 극작가·연출가 안정민은 2019년부터 여성의 이야기에 주목하며 한국 전통예술을 활용해 다양하게 표현하는 시도를 해오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유디트의 팔뚝’(3월 10~12일)에서는 여성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프로젝트 여기에서 저기로는 연출가 남선희를 중심으로 어딘가로 끊임없이 떠나는 삶을 탐구하는 창작집단이다. 연극 ‘한남 제3구역’(3월 17~19일)을 통해 재개발로 사라질 서울 보광동을 무대로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작가 연지아는 지구 온난화, 젠트리피케이션, 갑질문제 등 동시대 다양한 사회 문제에 주목한다. 연극 ‘일분위 고독인’(3월 24~26일)에서는 현대인의 외로움과 관계를 소재로 우리 사회 안의 제도적 모순을 이야기한다.
‘두산아트랩 공연’은 2010년부터 공연 분야의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잠재력 있는 작품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순차적으로 온라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