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에 안긴 두산인프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새 출발

경계영 기자I 2021.09.10 11:07:56

임시 주총서 사명 변경 등 의결
내달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도 실시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주주가치 높일 것"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16년 만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간판을 바꿔달고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사업 계열사로 새 출발에 나선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10일 오전 인천시 동구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Hyundai Doosan Infracore Co,. Ltd.)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이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이 변경된 지 16년 만이다.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현대와 두산 브랜드를 동시 사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임시 주총에선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조 사장은 현대오일뱅크 재무부문장과 현대중공업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현재 한국조선해양 CFO와 현대제뉴인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이외에 △보통주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의 감액 무상감자 △홈페이지 주소 변경을 포함한 일부 정관 변경 등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무상감자 관련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매매가 10월 8~25일 정지되고, 신주가 10월26일 상장될 예정이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19일자로 현대중공업 그룹으로 편입됐다”며 “향후 현대중공업 그룹 내 여러 계열사와 시너지가 기대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회사가 성장하고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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