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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남북 군사합의까지 어겨가며 자신들 필요에 따라 일방적으로 끊었던 남북 통신선을 복원하는데, 왜 우리가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해야하는 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게 강 원내대변인의 주장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한미연합훈련 연기 주장은 명분도 실리도 없다는 것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대북 구애 조급증에 빠진 이유는 분명하다. 앞에서는 ‘평화’를 외치지만 사실 그 배경에는 대선을 앞둔 ‘표 계산’이 깔린 것 아닌가”라며 “여권에서는 벌써부터 내년 2월 베이징 겨울 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박지원 국정원장도 저격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지금은 그야말로 ‘안보 비상 상황’이다. 최근 원자력연구원·핵융합연구원·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가 핵심 보안 시설이 북한 추정 해킹 세력 공격에 당했다”며 “그럼에도 박지원 국정원장은 전례 없는 해킹 공격 사태에 책임지기는커녕,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국정원이 지키려는 게 대한민국인지, 북한인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