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홍감탱이(홍준표+영감탱이)는 지난 선거 때부터 나왔다”며 “카톡 단톡방 같은 것도 잘 못쓰고, 말썽이 나오니까 홍준표 영감탱이 이 말이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시대에 뒤떨어진 말씀하지 마시고 조금 더 세련되게 하면 좋겠다”며 “버럭하면 통하는 시대는 이제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달 24일 최근 대권 도전 선언을 한 윤희숙 의원을 향해 “숭어가 뛴다고 망둥이가”라고 말했다가 단체 대화방을 나갔다. 이후 홍 의원을 대화방에 초대한 의원은 여권 대선주자를 향해서 한 말이 잘못 전해졌다며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홍 의원은 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날리고 있다. 지난 2일 햔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해방 후 가장 강력한 검찰”이라며 “요즘에 와서 윤 전 총장이 고발도 스물 몇 건 당하고 자기 처, 장모 다 걸렸다.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또 “자기가 적폐 수사하고 조국 수사할 때 강력하게 수사했던 것을 지금 본인 가족 수사에 대해서는 ‘나는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며 “자기도 극복하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같은 홍 의원의 행보에 국민의힘은 경고성 메시지를 잇따라 보내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아마추어스러운 공격” “실수가 반복되면 카카오톡 메신저를 삭제해야 한다” 등 홍 의원의 행동을 지적했다.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은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본인만 잘났다고 우쭐하는 순간, 우리 당 후보 모두가 평가절하된다”라며 “제발 내부총질 그만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