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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달러화 자산 우위…코스피 3000선 안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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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혁 기자I 2021.03.02 09:07:35

삼성증권 분석
1.9조원 부양책 통과 및 백신 접종 등 고려 시 美 경제 우세
"베어 플래트닝 아닌 이상 채권 대비 주식 상대우위 불변"
"소비자물가 단계적 상승 고려한 업종 선별 전략 추천"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멈추기 전까진 달러화 자산이 비달러화 자산 대비 우위를 점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3000선에서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단순 기저효과에 근거한 물가 상승은 그칠 가능성이 큰 등으로 3000선 이하에선 관망보다는 매수가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쇼크로 부채가 급증했으니 시장이 물가나 금리 변화에 민감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지사”라며 “실제 상반기 중 경기 회복이나 집단 면역 확보보단 물가나 금리 상승 속도가 빠를 수 있단 점에서 국내외 증시는 중립 수준 이상의 행보를 보여주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미국에선 1조9000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책 통과와 백신 접종 본격화에 따른 서비스 부문 중심의 경제 활동 정상화가 예상된다. 이에 비달러화인 국내를 포함 비달러화 시장은 상대적 열위에 놓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맥락에 따르면 코스피는 당분간 3000선에서 안착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았다.

다만 △1월 말 이후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에 비례한 실질금리 상승 △물가 상승은 단순 기저효과에 근거한 상반기 내 일시적 파장으로 제한 △자연실업률 이하의 최대고용 달성에 방점을 찍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굳건한 통제력 △중장기 물가상승 성격은 수요가 이끄는 좋은 인플레이션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증시 조정이나 횡보는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실제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를 상회하는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 구도에선 국내외 증시는 순항을 지속했다”며 “단기물이 장기물을 앞서는 베어 플래트닝(bear flattening)으로의 금리 급변이 아닌 이상 채권 대비 주식자산의 상대우위는 불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실물경기 회복세에 비례한 정도의 점진적 물가와 금리 상승은 한국의 에쿼티 리스크 프리미엄(ERP) 하락에 일조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과거 경기 회복기에 물가 상승은 소비자물가의 상승률 정도를 기준으로 그 색깔이 바뀌면서 진행됐다. 그에 따라 우세를 보이는 업종도 달라졌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대응이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 상승을 압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서서히 상승할 것”이라며 “과거 경험칙에 예상 실적 모멘텀을 부가해 이러한 시나리오에서는 내구소비재와 반도체, 바이오, 화장품, 보험이 좋았다가 2분기부턴 조선과 화장품, 반도체, 자동차, 정유가 우위를 점할 공산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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