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대철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의 복당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정 전 의원이 만나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동교동계 복당을 논의했다고 알려지자 친문 세력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낙연 대표는 2003년 정 전 의원이 새천년민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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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대철씨는 더불어민주당에 관심 갖지 말아주시길 바란다”며 “자신과 주변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공당을 이용하려는 의도는 구태정치”라고 힐난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전날 밤에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동교동계 인사에 대한 복당 논의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앞으로도 계획이 없음을 밝힌다”고 부인했다.
전재수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불과 몇 년도 지나지 않은 적대행위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은 흔쾌히 문제삼지 않겠습니만, 이쯤 되면 잊혀졌으면 잊혀진대로 사는 법을 배우셔야 할 듯하다”며 “그동안 쏟아냈던 가혹하고도 참담한 그 많은 말들을 어찌 감당하시렵니까”라며 동교동계를 겨냥했다.
동교동계는 지난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대표 시절 갈등 끝에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전 의원을 도와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2018년 국민의당 분당 후 민주평화당에 합류했으나 민주평화당이 지난해 대안신당으로 분당할 당시에는 어느 쪽에도 합류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