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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대위 선거대책본부장인 홍 총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김문수 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간 단일화에 “당과 밀접하게 후보들이 상의한 적은 없지만 후보들 간엔 불씨가 꺼졌던 게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보고를 듣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김문수 후보로의 단일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홍 총장은 “서울 지구당이나 당원 숫자, 당에 113석 국회의원 의석이 있는 조직의 형체 등 외형상으로 보면 바른미래당은 (우리의) 5분의 1도 안 된다”며 “본선 경쟁력에서 여당과의 싸움을 했을 때 어디가 승률이 있느냐는 것은 조직 싸움인데, 제1야당과 바른미래당과는 비교가 안 된다”고 했다.
홍 총장은 북미정상회담 등에 묻혀 지방선거가 ‘깜깜이 선거’ 중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평창올림픽부터 지금까지 북풍이 몰아쳐서 13일 선거날은 알아도, 몇 번 투표하는지는 모르고 14일 월드컵 날짜도 모른다”며 “남북문제, 북핵문제, 북미문제 이렇게 모든 것들이 흘러가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는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장 분위기와 북풍에 휩싸이는 분위기와는 좀 다르다” “중앙 흐름의 여론과 밑바닥의 민심은 다르다”며 더불어민주당 압승 전망에 반박했다.
특히 당의 전통적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을 두고는 “보수 거점지라서 우리들이 당에서 갖고 있는 몇 가지 자료가 있다”며 “진성당원과 일반당원, 우호당원 숫자를 놓고 보더라도 과거와 이번 선거는 크게 다름 없을 것”이라고 민주당 역전 가능성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