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삼성서울병원(송재훈 원장)과 아스트라제네카(파스칼 소리오트 회장)가 혁신적 위암 맞춤 신약 개발을 위한 포괄적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과 아스트라제네카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 위암센터(강원기 센터장), 암병원 암의학연구소(박근칠 소장), 맞춤형진단센터(김경미 센터장), 임상시험센터 및 삼성유전체센터는 다양한 위암 전임상 모델을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신약연구개발부와 후속 위암신약 임상시험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전이성 위암환자의 경우 암조직의 유전체 분석을 거쳐 환자에게 맞는 표적치료제를 적용하는 임상시험이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전이성 위암환자의 유전체 분석을 실시, 치료 표적을 찾아주는 개인맞춤 클리닉을 열었다.
강원기 위암센터장과 이지연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현재 표적을 알아도 위암에서는 임상시험이 다양하지 않아 한계가 있는데, 이러한 포괄적 임상시험을 통하여 보다 많은 위암환자들이 차세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잔 갤브레이스(Susan Galbraith)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신약연구개발부 부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 항암 신약 개발의 전략 중 하나는 우수한 교육기관 및 병원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삼성서울병원의 연구진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및 전 세계의 많은 위암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도와주는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하여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표적 항암치료제의 빠른 임상적용의 초석을 다지게 되는 고무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