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은 다음 달 1일부터 국내선(부산~김포·제주, 김포~제주) 공시운임을 평균 9.7%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에어부산의 항공운임은 기본운임(금~일) 평균 9.4%, 할인운임(월~목) 평균 10.4%, 성수기운임 평균 9.1% 오르게 된다. 다만, 인상시점 이후의 여정이어도 오는 31일까지만 발권하면 인상 전 운임으로 구매할 수 있다.
에어부산의 운임 인상은 회사 설립 이후 최초다. 전반적인 원가 상승과 국내선의 수지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에 따른 인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같은 이유로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도 각각 지난달 18일과 지난 3일 국내선 운임을 9.9% 올린 바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탑승객 부담을 줄이고자 인상 시기를 여름 성수기 이후로 늦췄다”며 “공시운임 자체는 인상됐지만 기업우대프로그램(평균 15~25% 할인)과 인터넷 특별할인제도(최대 65%까지)를 잘 활용하면 여전히 경제적인 가격으로 탑승권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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