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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50선 하회..`건설·차는 잘나가네`

김상윤 기자I 2011.08.24 11:30:18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175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특별한 모멘텀은 보이지 않는 반면 프로그램매물이 늘어나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

24일 오전 11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7.46포인트(1.55%) 내린 1749.22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코스피는 뉴욕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하며 1800선까지 근접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고 외국인 매수폭이 줄어들면서 하락반전한 상태다.

개인은 3579억원 사면서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도 105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매수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전날 장을 이끌었던 기관은 865억원 순매도 중이다.

특히 프로그램 매물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 부담이다. 차익거래에서 2949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675억원의 매물이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4624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되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심리가 매우 약화된 상황"이라며 "장초반 10포인트 이상 올랐지만 기대심리가 충족되지 않자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운송장비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은행 금융 전기전자업종이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통신 음식료 증권 보험 등도 2% 이상 떨어지며 저조한 모습이다.

반면 건설업종은 리비아 재건 기대감에 여전히 강세다. 대우건설(047040)이 6.6% 오른 가운데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등이 3%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내림세가 강하다. 삼성전자(005930)가 2.9% 빠지며 70만선을 위협받고 있다.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삼성생명(032830)도 2~5% 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3사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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