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세계 경제성장과 인구증가에 따라 천연자원의 장기적인 가격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29일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되는 천연자원 섹터에 주로 투자하는 `프랭클린 내츄럴리소스 주식형 투자신탁`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프랭클린 내츄럴리소스 주식형 자투자신탁`은 원유와 천연가스, 금 등 천연자원 섹터에서 주요 사업을 운용하는 회사 또는 이들 회사에 주요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프랭클린 내츄럴리소스 주식형 모투자신탁`에 대부분을 투자해 장기적인 자산증식을 추구한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내츄럴리소스 펀드가 세계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 증대로 천연자원의 장기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점과 천연자원 섹터에 투자해 인플레이션 헷지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점 등이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대상 중 하나인 석유산업은 주요 에너지 소비국의 자체생산 감소와 비-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의 소비증가와 지정학적 불안정 지속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 등으로 인해 시장 강세가 전망된다.
천연가스는 전통적 에너지인 석탄 및 석유의 대안으로 향후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금은 지속적인 수요 증대와 제한적인 공급으로 추가 가격 상승이 전망되고, 구리는 재고감소와 중국, 인도의 꾸준한 수요증가로 가격 급등이 예상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이같이 전 세계적으로 천연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따른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이 펀드가 투자하는 천연자원 섹터는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과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23억달러 이상의 내츄럴리소스 전용 펀드 및 100억달러 이상의 내츄럴리소스 주식포트폴리오 운용 경험이 있는 프랭클린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사의 전문운용팀에서 위탁운용한다고 밝혔다.
개별기업의 펀더멘털 분석에 접근한 상향접근식(Bottom-up)과 거시적 분석을 토대로 한 하향 접근식(Top-down)을 절충한 운용전략으로 지난 15일 기준 연초 대비 수익률이 40.2%를 기록하는 등 벤치마크(골드만삭스 내츄럴리소스인덱스+6% 콜인덱스) 및 업종 평균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 펀드의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프레드릭 프롬 프랭클린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부사장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특정기업 또는 섹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보다 펀더멘털 분석을 토대로 높은 생산성이나 신기술 도입 등 구체적인 성장 추세에 있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치투자를 근간으로 한다"며 "단기 모멘텀에 국한되지 말고 최소 3년 이상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좋은 성과와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프랭클린 내츄럴리소스 주식형 투자신탁`은 국내에서 설정된 해외투자펀드로 해외주식 직접투자로부터 발생되는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며 환율 변동 위험에 대비해 펀드 내에서 환 헷지를 실시한다.
이달 말부터 한국씨티은행과 외환은행, 대구은행, 삼성증권, 메릴린치증권, 오는 11월12일부터는 SC제일은행 등에서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