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증시)대만·싱가포르↑..홍콩 약세

정태선 기자I 2002.07.23 11:43:23
[edaily 정태선기자] 23일 대만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권지수는 한국시각 오전 11시 34분 현재 전일대비 0.95% 상승한 5091.4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D램 소비업체들의 재고가 확보되면서 D램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 영향을 받아 D램 생산업들이 하락했다. 난야테크놀로지는 1.70% 하락했고, 모젤비텔릭은 1.46% 떨어졌다. 대만 2위의 반도체칩제조업체인 원본드일렉트로닉스도 4.55% 급락했다.

트랜스센드증권투자신탁의 분석가인 알렉스 초우는“수요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다 유통업체들의 재고분히 확보되면서 D램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문형 반도체업체들이 내렸다. 대만반도체(TSMC)는 0.93% 밀렸고,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평면모니터제조업체인 AU옵트로닉스는 삼성전자가 가격을 조정할 가능성에 대비, 오는 8월 가격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으로 전일에 이어 1.50% 하락했다. 반면 세계 최대 컴퓨터 파워서플라이 시스템 공급업체인 델타일렉트로닉스는 3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으로 1.80% 상승했다.

개장초 내림세를 보였던 싱가포르증시 일부 업종이 상승하면서 강세로 반전됐다. 스트레이트타임즈(ST)지수는 0.90% 상승한 1549.92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편입비중이 높은 싱가포르에어라인과 캐피탈랜드가 각각 1.60%와 1.90%씩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술주 및 반도체 관련주는 내림세를 타고 있다. 싱가포르 최대 전자부품업체인 벤처메뉴팩처링은 0.72% 떨어졌고 반도체시험장비업체인 ST어셈블리는 1.34% 밀렸다.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차터드반도체와 세계 최대 사운드카드제조업체인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는 가격의 변화가 없다.

이 밖에 동남아 최대은행인 DBS그룹홀딩스는 전날 발표한 실적이 예상보다도 감소한 2억5300만싱가포르달러를 기록하면서 1.57% 하락했다.

한 때 지수 1000선이 붕괴됐던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이 시각 0.97% 떨어진 1만11.9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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