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과 유럽이 대규모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한국을 비롯한 주요 동맹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방 진영의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해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의 압력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제이미 다이먼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유럽이 경제·군사 개혁에 나서는 것을 조건으로 미국이 유럽에 포괄적인 경제·자유무역협정을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이먼 CEO는 “유럽이 안보와 회복력에 필수적인 경제·군사 개혁을 의미 있게 이행한다면 미국은 유럽과 하나의 크고 포괄적인 경제·자유무역협정을 협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과 유럽 사이의 여러 갈등은 이러한 협정이 가져올 규모와 혜택에 비하면 작은 문제라고 평가했다. 특히 협정 대상을 유럽에 그치지 않고 한국과 캐나다, 멕시코, 일본, 호주, 필리핀 등 우호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확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다이먼 CEO는 자유로운 무역 관계가 미국과 동맹국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서방 국가들이 글로벌 무역 규칙을 주도하고 권위주의 국가의 압력에 맞서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자유무역 확대 주장은 관세를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과는 대조적인 접근이다.
다이먼 CEO는 미국 역시 세계 최고의 군사·경제 강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가치와 동맹을 다시 강화하는 동시에 유럽이 과감한 개혁에 나선다면 향후 수십 년간 서방 진영의 경제·안보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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