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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했다. 위원 3명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지만 동결 결정 자체는 그대로 유지됐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필요하고 적절하다면 주저 없이 행동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지만, 이 발언은 채권시장을 설득하지 못했다.
금리 동결 발표 직후 시장은 한때 안도 랠리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국채금리가 뛰어오르면서 랠리는 그대로 반납됐다. 10년물 금리는 6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오른 4.66%, 30년물 금리는 9bp 오른 5.18%까지 치솟아 수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더블라인의 제프리 건들락은 이날 CNBC에 “국채금리가 회견 후 급등한 건 채권시장이 워시 의장에게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국제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한층 부추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미군 기습 공격에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 넘게 뛰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주도 부진을 이어갔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SOXX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대 밀렸고, 마이크론(-9%), AMD(-4%), KLA(-9%) 등 주요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와 중국발 경쟁 심화 우려가 반도체주를 계속 압박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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