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조지아 주지사, 韓방문…현대차와 이민단속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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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25.09.22 07:17:17

이번으로 세번째 방한
"이번 사건 현대차의 문제만이 아니야"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1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 건설과정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이 이뤄진 이후,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가 한국을 방문한다. 특히 이번 방한 일정에는 현대차 관계자와의 면담이 예정돼 있어 사태 수습과 이후 협력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지역 일간지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AJC)이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와 조지아주 관계자들은 애초 오랜 기간 준비해온 서울 방문 일정을 현대차 이민단속 사태(9월 4일) 직후 최종 확정했다. 사건 발생 후 나흘째인 8일 이메일에서 켐프 주지사실은 현대차 관계자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며 “현대는 조지아주의 중요 투자자이며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켐프 주지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그 의미는 사뭇 다를 것으로 보인다. AJC는 “현대차 조지아 메타플랜트는 미국 남동부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개발 프로젝트로, 이번 사건은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흔들며 대규모 외국인 투자의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켐프 주지사 입장에서도 이번 방문은 단순한 경제개발 일정 이상으로,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 회복을 꾀하는 외교적 성격을 띤다”고 설명했다.

켐프 주지사는 앞서 16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현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의 비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비자 문제와 관련해 백악관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방문단에 포함된 트립 톨리슨 서배너 경제개발청장 역시 지난 17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시의 이민단속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우리는 한국인들에 의지하고 있으며, 한국인들이 공장 일정에 맞춰 복귀하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동남아시아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오는 10월 28~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미·일·동남아 정상회의와 연계된 국제 행사에도 참석해 경제·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9월 18일 뉴욕에서 열린 연례 투자자 회의에서 조지아 메타플랜트 2단계 건설 및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그는 “숙련 인력 비자 문제와 이민 규제 강화로 공장 가동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 정부의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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