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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회복지원특별법 수용여부는 민생 협력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진정성을 판단할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정치 실현을 위해선 윤 대통령부터 변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글로벌경제가 출렁이는 여파를 직격으로 맞고 있고 내수는 심각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진정성과 실천 의지”라며 “야당들이 압도적으로 찬성 의결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남발하며 대화하고 협력하자고 하면 그 진전성을 누가 믿을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윤 대통령 내외가 휴가 중 전통시장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현재 내수경제는 위기를 넘어 붕괴 직전 상황까지 내몰렸다”며 “대통령 부부가 전통시장에서 사진을 찍고 물건 몇 개 사주는 쇼를 한다고 해결될,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장에 실제 돈이 돌고 이게 경제 전체에 활력을 제공하는 선순환을 회복하기 위해선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들은 ‘국정기조를 바꾸겠다, 야당과 협치하겠다’던 대통령이 했던 수많은 공수표와 부도어음들을 생생해 기억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양치기소년 같은 태도를 보이는 한 협치도, 협력도 위기극복도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생이 정말 어렵고 국가경제의 토대가 흔들리고 있다. 야당의 초당적 협력 통해서 현재 마주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책임있는 선택과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