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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의 국민연금 가입자 증가 폭이 1만9539명(6.2%)으로 가장 컸다. 조사 대상 기업 전체 가입자 증가 수의 52.2%에 달한다.
이어 △서비스 4810명(5.2%) △식음료 4278명(5.1%) △조선·기계·설비 3790명(5.0%) △석유화학 3694명(5.7%) △운송 3105명(7.1%) △건설·건자재 2809명(3.6%) △자동차·부품 1881명(1.0%)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고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삼성전자다. 최근 2년 간 국민연금 가입자수가 9588명 증가했다. 삼성은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3월과 9월에 국민연금 가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CJ올리브영도 국민연금 가입자가 3546명(57.8%) 급증하며 2위에 올랐다. 이밖에 △LG이노텍 2907명(23.7%) △SCK컴퍼니 2842명(14.8%) △LG에너지솔루션 2519명(26.4%) △한국철도공사 2125명(10.6%) △SK온 2089명(140.4%) △SK하이닉스 1708명(5.8%) △대한항공 1340명(8.2%) △현대엔지니어링 1310명(20.9%)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은행(-3810명), 유통(-1503명), 보험(-177명) 업종 등은 업황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 등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CJ올리브영은 고용이 늘어난 반면 유통업종 전체적으론 국민연금 가입자 감소 수가 5000명대에 달했다.
특히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유통업체 3곳 모두 인력이 줄었다. 이들 3곳이 2년간 줄인 종업원 수는 총 5679명에 달한다.
CEO스코어는 “코로나19 이후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유통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