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은 모두 업무시간에 빈소를 찾았고, 기관 소재지인 서울과 대구 등지에서 사용한 교통비, 일·식비, 숙박비 등 총 510만원가량의 출장비를 수령했다.
공영홈쇼핑이 제출한 ‘내부 임직원 장례지원 기준’ 자료에 따르면 임직원 장례 시 장례지원팀(3인 이내)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게 돼 있다. 또 장례지원팀 외 임원, 소속 본부장 등도 조문 시 소요된 이동 여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공영홈쇼핑은 대표 부친상 장례에 참석한 직원들의 교통비 외에 일·식비, 숙박비 등도 함께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례지원팀 소속이 아닌 직원들이 청구한 출장비는 적게는 3만원부터, 많게는 28만원에 달했다.
권 의원은 “공익 가치를 실현해야 할 공영홈쇼핑이 ‘개인홈쇼핑’으로 전락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중소벤처기업부 차원의 전수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공영홈쇼핑의 영업이익은 218억→147억→148억원, 당기순이익은 255억→134억원→129억원으로 내리막을 보이고 있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내규에서 벗어나 지급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6월 초에 회수했다”며 “임직원 장례지원 규정 등에 대해 개선할 점이 있을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